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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다음달 1일부터 'DB그룹'으로 명패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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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그룹, 다음달 1일부터 'DB그룹'으로 명패 바꾼다

     

    동부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이름을 'DB그룹'으로 바꾸고 동부대우전자를 제외한 전 계열사의 이름도 DB라는 이름으로 바꿔 새출발한다.

    동부그룹은 오는 11월 1일 서울 강남 동부금융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새로운 CI선포식을 갖고 새출발한다.

    앞서 동부그룹은 주력인 동부화재의 이름을 DB손보로 바꿨고 동부생명도 역시 D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부가 이렇게 그룹창립 이후 써온 '동부'라는 이름을 버리고 'DB'로 바꾼 것은 '동부'라는 브랜드를 소유한 동부건설이 계열에서 분리됐기 때문이다.

    동부 계열사들이 이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동부건설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이미 동부건설이 빠져 나간 가운데 굳이 여기에 사용료를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등 주력 계열사들이 구조조정과정에서 그룹으로부터 이탈하면서 '동부그룹'이라는 이름이 주는 정체성의 혼선이 생긴것도 그룹 명칭 변경의 한 이유이다.

    이에따라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현재의 동부하이텍은 'DB하이텍'으로 바뀌는 등 전자계열사들의 이름이 변경되지만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DB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는 빠졌다.

    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DB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는 동부그룹 산하에 있지만 '동부대우전자'라는 옛 이름을 당분간 쓰게 된다는 뜻이다.

    동부그룹은 다음달 1일 CI선포식과 함께 이근영 회장 체제를 출범시키고 'DB그룹'으로서의 '아이덴터티'를 확립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동부는 그룹을 창립하고 이끌어온 김준기 전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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