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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한국인은 왜 세계최대를 좋아할까?

    세계최대 가위, 가마솥, 우체통, 옹기, 해시계 등…의미 있나?

    - 세계최대를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 경쟁적으로 만들어내는 '세계최대' 조형물들
    - 세계최대 선수촌, 지붕, 학술대회까지…
    - 기네스북 등재에 막대한 예산 낭비하기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0월 24일 (화)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고재열 (시사IN 편집기획팀장)


    ◇ 정관용> 이번 주 키워드 뭘 골라오셨습니까?

    ◆ 고재열> ‘거대증후군’으로 꼽아봤습니다.

    ◇ 정관용> 무슨 뜻이에요?

    ◆ 고재열> 세계 최대 크기의 조형물을 좋아하는 세태에 대해서 만들어본 말인데요. 특히 지방자치단체에 이런 경향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나요?

    ◆ 고재열> 네, 진안군에서. 전북 진안군에서 세계 최대의 가위를 제작했습니다.

    ◇ 정관용> 가위요?

    ◆ 고재열> 가위탑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인터넷에서 이를 본 누리꾼들이 비난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가위도 아니죠. 가위는 잘라야 가위인데 그렇게 탑으로 만들어놓으면 가위가 아닌 것이죠.

    ◇ 정관용> 진안군하고 가위하고 무슨 관련이 있죠?

    ◆ 고재열> 보니까 홍삼축제 와중에 제막식을 하는데 이 가위탑을 공개했더라고요. 진안군 수몰지역에서 아마 유물로 가위 다섯 점이 출토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가위박물관도 만들고 그리고 이런 조형물도 만들었는데 또 앞으로 세계 최대 가위로 인증도 받겠다고 하는데 반응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런 경우가 여러 곳에서 있었죠?

    ◆ 고재열> 이런 거대 조형물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한데요. 가장 좀 논란이 되었던 게 충북 괴산군의 가마솥이었습니다.

    ◇ 정관용> 가마솥?

    ◆ 고재열> 세계 최대 조리도구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에 도전했는데 4만, 무려 4만 명분의 밥을 할 수 있는 솥이었다고 해요.

    ◇ 정관용> 어마어마하네요.

    ◆ 고재열> 그래서 지름이 5.57m, 무게가 무려 33톤에 달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밥은 잘 돼요?

    ◆ 고재열> 잘 되겠습니까? 안 되죠. 밑은 거의 타고 위는 이제 설익어서. 그래서 이제 밥 짓는 것을 포기하고 지금은 이제 그냥 전시만 하고 있다는데 그게 이제 전시를 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일지 좀 한심함을 보여주지 않을까도 싶은데 또 걱정이 됩니다.

    ◇ 정관용> 세계 최대인 것은 맞아요? 기네스북 등재했어요?

    ◆ 고재열> 등재가 안 됐습니다.

    ◇ 정관용> 안 됐어요?

    ◆ 고재열> 이게 가장 슬픈 대목인데 이미 호주에 세계 최대 프라이팬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제작할 때 이걸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알았으면 더 크게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고. 그런데 어쨌든 등재마저도 안 됐다고 합니다.

    ◇ 정관용> 진안의 세계 최대 가위, 괴산의 세계 최대도 아닌 가마솥. 또 뭐가 있습니까?

    ◆ 고재열> 그리고 세계 최대 우체통 경쟁도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울산 간절곶에 높이 5m 그리고 철판 7톤으로 만든 우체통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우체통으로 알고 계실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광주 광산구에 있는 호수공원에 높이 7m가 또 만들어졌습니다.

    ◇ 정관용> 이거 더 큰 거네요.

    ◆ 고재열> 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데. 그런데 이것도 어디에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록은 이 광주 광산구 쪽이 가지고 있겠지만 간절곶 우체통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바닷가에 있고 인스타그램 명소가 됐는데. 그래서 일정 정도 소기 효과를 거뒀다면 관광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쪽 광주 쪽에서는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광주에서는 그러니까 간절곶의 우체통을 보고 우리도 이걸 만들면 관광객도 많이 오겠지 했는데 아직 성공은 못하고 있다?

    ◆ 고재열> 네.

    ◇ 정관용> 세계 최대 크기로 만들어도 뭔가 기능을 제대로 하고 인증도 받고 구경거리도 되고 그래야 되는데 제대로 못한다, 이게 문제인 거죠?

    ◆ 고재열> 네, 그렇습니다. 세계 최대까지는 안 가고 전국 최대 정도 가는 물레방아가 전남 영광군 불갑저수지 쪽에 있습니다. 제가 몇 해 전에 가 보니까 이 물레방아는 돌아야 하는데 고장이 나서 안 돌아가더라고요.

    ◇ 정관용> 그냥 서 있어요?

    ◆ 고재열> 그리고 수리도 잘 안 된다고 그쪽에 얘기들 하던데. 지자체들 다녀보면 여러 가지 특산물로 축제하고 있는 거 많이 보셨을 텐데. 축제하는 곳에서 또 예외없이 하는 게 세계 최대 조형물들을 만들어 두는 거예요.

    그래서 세계 최대 인삼조형물이나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 두는데 그게 이제 그냥 크기만 크지 별다른 기능이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크기보다도 사실은 기능이 사람을 더 끌어들이는 것 아니에요?

    ◆ 고재열> 그렇습니다. 공업 제품 같은 경우에는 TV브라운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크게 만드는 것이 이제 기술력의 척도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도 마찬가지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배의 용적이 클 때 인정을 받고 하는데. 그런데 우리나라는 좀 안타까운 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세계 최대 도크를 만들어놨는데 정작 수주를 받지 못해서 문을 닫아서 지금은 거의 세계 최대의 흉물이 되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요.

    ◇ 정관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자체가 세계 최대 크기에만 집착한다, 그 이유는 뭡니까? 보여주기식 행정?

    ◆ 고재열> 이제 저희들이 봤을 때에는 그런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현장에서 감수성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이런 걸 왜 만드느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좀 비판하는데 해당 지자체에서는 그런 게 또 없으면 우리는 왜 이런 게 없냐, 군수가 좀 너무 태만한 것 아니냐 이렇게 비난하는 분들도 있어서.

    ◇ 정관용> 어디 가면 세계 최대의 가위가 있는데 우리는 왜 그런 거 하나도 없어, 이렇게?

    ◆ 고재열> 이런 이제 조형물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이제 비유하자면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 독재 국가들이 주로 북한에 수주를 줘서 독재자 동상을 많이 만들었어요. 그런데 북한이 김일성 동상이나 그런 걸 잘 만드니까.

    ◇ 정관용> 워낙 크게 만들어놓으니까?

    ◆ 고재열> 그 노하우를 가지고 경쟁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만들었는데 지금 우리 행태가 그와 그리 다르지 않은 것 아닌가.

    ◇ 정관용> 각 지자체마다 우리는 이런 거 왜 없어요라고 목소리가 크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그런 게 만들어지고 있겠네요.

    ◆ 고재열> 이상한 행사들이 많은데 얼마 전에는 세계 최대 가야금 공연을 의정부시가 열었습니다. 9월 30일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 때 1004명이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래서 뭐 가야금이 우리 종주국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했다고 그러는데 꼭 그렇게 해야만 종주국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국악기 특성이 있는데 이렇게 여러 명이 해서 제대로 된 화음을 또 만들어내는 것인지가 좀 의문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따지고 보면 세계 최대 규모다, 최대 규모다 하는 것 가운데 굳이 이런 거까지 최대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런 것도 참 많이 있죠?

    고재열 기자(사진=노컷뉴스)

     


    ◆ 고재열> 제가 최근에 눈여겨본 거는 태릉에 있던 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단일 종합 훈련시설로는 그렇다고 그러는데. 공사비만 5130억 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선진국으로 도약을 하고 있는데 선진국들은 대부분 생활체육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까지도 엘리트체육 위주로. 그러니까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메달 따는 것 위주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런 국가의 잘못된 체육정책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정부 세종청사에 세계 최대 옥상정원이 있다 이렇게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게 또 있어요?

    ◆ 고재열> 그런데 이게 또 정원분야에서 대단한 정원으로 인정을 받는 것 같지도 않고 가장 결정적인 거는 정부청사다 보니까 일반인에게 제대로 공개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견학코스 정도로만 일부에만 개방한다는데 이것도 좀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중국 같은 나라는 사실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 이런 거 할 수 있는 나라잖아요.

    ◆ 고재열> 그래서 우리가 세계 최대를 더 욕심낼 필요가 없지 않을까. 왜냐하면 괜히 만들었다가 또 중국이 더 크게 만들면 그때 우리가 더 크게 만들 수도 없고 그런데 이제 이 부산 영화의 전당을 보면 거기에 세계 최대의 지붕을 이제 2개를 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세계 최대의 지붕인데 이 지붕이 비바람을 가려주지 못합니다.

    ◇ 정관용> 그게 무슨 지붕입니까?

    ◆ 고재열>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개막식 때마다 또 운이 안 좋게 비 오고 바람 불고 그런 적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때마다 별로 도움이 안 되고. 그렇지만 대부분 개막식 참석자들이 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귀빈이신데 그런 추위와 비바람에 떨게 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고요. 그 비바람도 못 막는 지붕을 왜 그렇게 크게 만들었는지 조금 의문이 갑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가 좀 스스로 작은 나라다, 이렇게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우다 보니까 자꾸 큰 거에 집착하는 거 아닐까요.

    ◆ 고재열> 그렇죠. 자존감이 좀 부족해서 스스로 작다고 느끼니까 어떤 식으로든 큰 걸 만들어서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그런 움직임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제가 어디에서 오래전에 들은 얘기인데 우리나라 지명 가운데 클 대 자 들어가는 대구, 대전 이런 지명이 참 많대요. 그런데 그 넓은 중국에는 클 대 자 들어가는 지명이 별로 없답니다.

    ◆ 고재열> 대련이나 이 정도.

    ◇ 정관용> 이런 거 생각해 봐야겠고. 또 하나 각 지자체들은 아무래도 세계 최대 규모의 무슨 행사다, 뭐다 하면 뭐랄까, 언론이 그 기사도 잘 써주고 이래서 그런 거 아닐까요?

    ◆ 고재열> 그렇습니다. 또 이제 매년 우리 행사를 하다 보면 첫 회 때에는 조금 언론이 주목을 하는데 매번 하는 행사에 그렇게 계속 주목을 하는 건 아니니까 매해 조금 새로운 어떤 이벤트를 만들어볼까 하는 그런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자들도 기사를 쓸 때 세계 최대라는 표현을 좀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사에서 부각하는 요소로 하고 제목에는 반드시 그런 식으로 넣고요. 그런데 제가, 기자인 제가 봐도 이런 것에 굳이 세계 최대를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테면 제가 최근에 있는 기사들만 좀 한번 눈여겨봤는데 핵연료주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 이런 제목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핵연료주기라는 게 뭐예요?

    ◆ 고재열> 핵연료를 어느 정도 쓸 수 있느냐, 그다음에 거기에 쓰고 난 다음에 어떻게 폐기해야 되느냐, 그런 부분에 대한 걸 다루는 대회, 학술대회 같은데 제가 봤을 때 경쟁 대회는 없을 것 같거든요.

    ◇ 정관용> 그러네요.

    ◆ 고재열> 그런데 여기에 굳이 세계 최대가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어떻게 보면 거의 세계 유일 학술대회일 텐데. 그리고 비슷한 패턴의 기사들이 많았는데 세계 최대 규모 색채분야 국제학술대회, 세계 최대 규모 국제건강기능식품 학술대회 이런 기사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이 언론도 이런 표현을 불필요하게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또 아까도 언급하셨지만 매년 하는 행사인 경우에 기사를 안 써주니까 뭔가 새로운 걸 자꾸 더 설치하려는 이런 것도 있죠?

    ◆ 고재열> 경북 영주시에서 그러다가 좀 사달이 났습니다. 이거는 바로 어제오늘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건데 2017년 영주풍기 인삼축제 행사장에 여기에도 역시 5m 안팎의 대형 인삼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영구 설치한 것은 아니고 이 강 중앙에, 남원촌 중앙에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뭐랄까,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일까요. 거기에 일반적으로 조형물은 수삼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형상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수삼의 곁뿌리, 지근이라고 하죠. 여기를 묘사하면서 남성 성기 모양의 붉은색 조형물을 달아놨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래요?

    ◆ 고재열> 그래서 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유발하고 있어서 아마 이 홍삼 효과를 강조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이거는 너무 무리수였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최대, 최대 그러다 보면 또 꼭 따지는 게 기네스북 그 얘기잖아요.

    ◆ 고재열> 그렇습니다. 이 기네스북 등재 문제로 가보면 좀 더 더 이렇게 요지경인데요. 등재하기 위해서는 등재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어떤 한 기자가 취재를 했는데 실제로 등재하는 데 최소비용은 한 70만 원이면 가능하고 실사가 필요한 경우에 항공료나 실사비용을 제공을 해서 등재를 한다고 합니다.

    ◇ 정관용> 기네스협회 사람들이 와야 할 경우?

    ◆ 고재열> 그런데 지자체들이 이런 등재 방식을 잘 몰라서 중간에 대행하겠다라고 나서는 업체에 맡깁니다. 이것도 기네스에서 여기를 대행하려고 선정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그냥 대행을 하겠다라고 나선 업체인데 이 업체가 엄청나게 폭리를 취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울주군 같은 경우에 세계 최대 옹기를 등재하는 데 9000만 원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옹기 제작 비용이 2500만 원이었어요.

    ◇ 정관용> 2500만 원짜리 옹기 만들어놓고 기네스북 등재에.

    ◆ 고재열> 9000만 원을.

    ◇ 정관용> 사실은 70만 원만 써도 될 걸 9000만 원을 썼다?

    ◆ 고재열> 그리고 양구군에서 세계 최대 해시계를 등재하는 데 1억 1600만 원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여기는 더 들었군요.

    ◆ 고재열> 그리고 대행하겠다고 나선 업체가 기네스북과 무관한 데 불구하고 그 로고를 썼다가 사법 처리, 심지어 대표가 구속된 일도 있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게 다 예산 낭비 아닙니까? 이거 그냥.

    ◆ 고재열> 기초적인 영어만 했어도.

    ◇ 정관용> 그러니까 이런 예산 낭비 계속 지켜봐야 돼요, 우리가?

    ◆ 고재열> 글쎄요, 예전에 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밑빠진독 상’이라는 상을 주면서 예산낭비 사업에다가 선사를 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행자부에서 시군구 지방예산낭비 신고 창구를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도 29일까지 이런 이제 사례를 신고받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앞으로 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우리가 고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시사IN 고재열 기자였고요. 가을 개편 맞아서 키워드로 읽는 세상은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었네요. 고재열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고재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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