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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밝힐 성화, 드디어 채화 '11월1일 韓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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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밝힐 성화, 드디어 채화 '11월1일 韓 상륙'

    '드디어 채화' 축구 스타 박지성(오른쪽)이 24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사진=IOC)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됐다.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도는 성화는 오는 31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돼 한국으로 건너온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4일 “오는 11월 1일부터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을 돌며 빛을 밝힐 성화를 이날 정오(현지시각, 한국 시각 18시) 그리스 올림피아시 헤라신전에서 채화, 그리스 봉송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성화 채화는 올림픽의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다. 특히 이날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을 다시 찾는다.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위원, 박지성 홍보대사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성화 봉송 전 세계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작 수상자 2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대사제가 헤라 신전에서 성화를 채화한 뒤 의식 행사를 거쳐 첫 주자에게 성화를 인계하면서 그리스에서의 봉송이 시작됐다. 첫 주자는 그리스 국가대표로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인 크로스컨트리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했다.

    이를 이어받는 주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글로벌 축구 스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두 번째 주자로 달리며 본격적인 대회 성화 봉송의 시작을 알린다.

    성화는 이날 첫 봉송을 시작으로 505명의 주자가 참여해 그리스 내 20개 지자체 36개 도시 2129km를 달린다. 이후 오는 30일 아크로폴리스로 도달하고 31일 그리스 근대올림픽 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에게 인수된다. 전세기를 통해 평창올림픽 G-100일인 11월 1일 드디어 대한민국에 도착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전 세계 올림픽 가족과 나누게 돼 기쁘고, 오늘을 시작으로 그리스에서 평창까지 이어지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여정’에 모든 국민들의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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