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에서 주행 중이던 쓰레기 수송차량의 8m 길이의 철제 덮개가 떨어져 인도에 있던 시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서대문구 서소문로에서 충정로 방향으로 주행하던 11톤 쓰레기 수송차에서 가로 8.6m· 세로 2.8m·두께 8cm 크기의 철제 덮개가 인도로 떨어졌다.
이 덮개에 보행자 6명이 부딪혀 A(43)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5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이 출발하면서 철제 덮개가 떨어진 것"이라며 "운전자가 고정 장치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쓰레기 수송차량 운전자 B(71) 씨를 도로교통법 상 안전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