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라산 정상. (자료사진)
제주 한라산에 등반할 수 있는 시간이 동절기인 11월부터 짧아진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밤보다 낮 시간이 짧아지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탐방 시간을 단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탐방로별 입산 시간이 조정됐다. 우선 한라산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2시까지 입산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낮 12시까지로 앞당겨졌다.
또 윗세오름 통제소는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성판악코스(진달래밭)와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로 입산 제한 시간이 조정됐다.
이와 함께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어승생악코스(탐방로입구)는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로 앞당겨 지는 등 코스별 탐방시간이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단축된다.
하산 시간도 짧아져 윗세오름의 경우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로, 동능정상은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남벽분기점은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조정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고지대의 경우 2월까지 폭설과 강풍으로 기온 차가 커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있다며 입·하산 조정 이유를 설명하고 안전산행을 위해 방한복과 여벌 옷, 장갑, 스패치 등은 반드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