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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견과 유기견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에만 지난 6월까지 1천명 이상이 개에 물려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지난 2015년 1천841명에서 지난해는 2천111명으로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이송 환자는 지난 2015년 153.4명에서 지난해는 175.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지난 6월까지 개에 물린 환자가 1천125명으로 월 평균 187.5명에 달해, 지난해 보다 6.6% 늘어났다.
올해 발생한 개물림 사고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23명, 경북 90명, 충남 89명, 경남 75명, 전남 69명, 인천 60명, 충북 46명 등이었다.
또한, 대구지역은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월 평균 개물림 사고가 지난해 대비 33%, 인천은 30%, 충남 26%, 서울은 23%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물림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해마다 반려견과 유기견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반려견 동물등록제 시행 이후 신규 등록 마릿수는 지난 2015년 9만1천232마리에서 지난해는 9만1천509마리로 소폭 증가했다.
또한, 유기견 발생 마릿수도 2015년 5만9천633마리에서 지난해는 6만2천742마리로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반려견 등록 마릿수가 2015년 1천731마리에서 지난해는 2천654마리로 무려 53.3%나 급증한데 이어, 유기견 발생 마릿수도 같은 기간 1천888마리에서 2천364마리로 2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은 이와 함께, 개물림 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2015년 5명에서 지난해는 1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박완주 의원은 "반려견에 대한 주인들의 관리 소홀이 인명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 같은 관리 소홀이 유기견 발생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비용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따라서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려견 주인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를 확대하고 반려견을 버리는 유기행위에 대해선 처벌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