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26일 실시 예정인 국무총리실 소속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산하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국회와 세종시 간 영상회의로 진행한다. 정무위의 영상 국정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현재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연구회와 26개 산하 연구기관(부설기관 포함) 중 16개 기관이 세종시, 2개 기관이 충북 진천군에 있는 등 모두 21개 기관이 지방 이전을 마친 상태다. 정무위는 지방에 있는 연구기관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를 오가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 영상 국정감사를 기획했다.
정무위 이진복 위원장은 "국책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 국가 정책의 산실로서, 우수한 인재들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국정감사를 영상회의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학영 의원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국회와의 업무협조가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영상회의가 하나의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연구기관들이지방이전 후 우수 인력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영상 국정감사가 연구원들에 대한 편의제공 뿐 아니라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