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무인운행' 인천2호선 안전요원 유지…'승객 불안감' 해소

사건/사고

    '무인운행' 인천2호선 안전요원 유지…'승객 불안감' 해소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기관사 없이 무인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한시적으로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이후 각종 고장과 사고가 잇따르자 전동차를 수동으로 운행할 수 있는 안전요원 87명을 용역 계약으로 배치했다.

    공사는 당초 개통 후 두 달간 한시적으로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에도 고장과 사고가 끊이지 않자 올해 말까지로 다시 연장했다.

    '2량 1편성'으로 무인운행되는 2호선 전동차에는 기관사 면허를 소지한 안전요원이 1명씩 탑승하고 있다. 현재 안전요원은 97명이 있다.

    이들 안전요원들은 무인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사고나 고장, 장애 등이 발생할 경우 수동운전으로 전동차를 이동시키는 등 초동대응 업무를 맡고 있다.

    개통 16개월째를 맞은 2호선은 다행이 운행 초기에 발생한 장애 요인에 대한 꾸준한 보완작업을 거치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10분 이상 열차 운행 지연건수는 지난해 8건에서 올들어서는 1건으로 줄고, 5분 이상 운행 지연건수는 25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수동운전이 필요한 장애건수는 지난해 10월 44건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건으로 줄었다.

    전동차와 신호시스템 간에 통신이 두절되는 타임아웃은 지난해 10월 하루 평균 6.4건에서 지난달에는 1.7건으로 줄었다.

    용역계약 만료일을 두 달여를 앞둔 가운데, 공사는 안전요원들을 계속 배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고장이나 장애, 사고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14만 8천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무인운행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안전요원들은 초창기에는 수동운전이 필요해서 배치됐지만 현재는 전동차 안에서 안전문제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대응하는 차원에서 태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전동차 승객이 열차 안에 있는 비상정지 버튼을 고의로 눌러 열차가 급정거하면서 운행이 중단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5월에는 보호자가 미처 타지 못한 상태에서 아기가 탄 유모차만 태우고 출발한 사고가 2차례나 일어나기도 했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460회,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376회 운행하는 인천 2호선은 개통 1년만인 지난 8월 누적 승객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현재 74량(37편성)인 인천2호선에 오는 2020년까지 전동차 12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