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출시되는 아이폰 최신작 아이폰 X의 액정화면 교체 비용이 무려 279달러(31만5천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아이폰 X의 선주문을 시작하면서 발표한 교체·수리 비용 리스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액정화면을 제외한 다른 부분, 가령 뒷면이 깨졌을 경우의 수리비용은 549달러에 달한다. 이 또한 아이폰 8의 349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미국 지역에서의 비용이며, 미국 이외의 지역들에서는 교체 비용이 훨씬 비쌀 수도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더버지는 "아이폰 X를 사는 사람들은 애플의 유료 제품보증 서비스인 애플 케어 플러스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과실로 인한 파손에 대해 거의 무상 수리를 해 주는 아이폰 X의 애플 케어 플러스 구매가격은 199달러다. 아이폰 8의 149달러보다 크게 올랐다.
애플 케어 플러스를 구매하면 액정화면이 깨졌을 경우 29달러의 추가 비용만 내면 교체가 가능하다.
아이폰 X의 최저 가격이 999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유료 서비스 구매 비용까지 합해 1천200달러 가까이 내야 하는 셈이다.
더버지는 "아이폰 X의 액정화면 교체 비용이 비싼 것은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아이폰 X 선주문 첫날인 27일 불과 1시간도 안 돼 배송 가능 기간이 4∼5주 후에나 가능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또 출시 첫날인 3일에 아이폰 X를 받을 수 있는 선 주문은 불과 17분 만에 미국 전역에서 마감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OLED 패널과 3D 얼굴인식 부품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아이폰 X의 출하량이 연말까지 2천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