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30일 2501.93으로 장을 마감하며 2500시대를 열었다.
이날 개장과 함께 17.24포인트 오른 2513.87로 출발한 코스피는 2500선 안팎에서 공방을 거듭한 끝에 5.30포인트 오른 2501.93으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2500을 돌파한 것은 1983년 1월 4일 현행 코스피를 발표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2007년 7월 25일 2000포인트에 첫 진입한 지 10년 3개월만이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은 1626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외국인 보유금액도 30일 현재 611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보유비중은 37.96%로 2007년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25억원, 260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212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S&P 500(0.81%)과 나스닥(2.20%)은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81% 오른 27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79% 오르면서 7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에스디에스(6.43%) LG전자(2.16%) 한국전력(0.13%) KB금융(0.51%) SK(0.52%)등도 올랐지만 현대차(-1.58%), POSCO(-2.64%), NAVER(-0.34%), 삼성물산 (-0.69%), 삼성생명(-1.8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전기전자가 각각 1.03%, 1.79% 올랐고, 종이목재(0.89%) 제조업(0.57%)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보험(-2.26%) 건설업(-1.85%) 철강금속(-1.53%) 증권(-1.33%)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는 코스피지수가 연말은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코스피는 연내 2600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3000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하락반전하면서 0.29포인트 내린 689.68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