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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청장 입건, '아들 채용' 대가로 이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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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동구청장 입건, '아들 채용' 대가로 이권 제공

     

    분뇨수집운반 업체 대표에게 이권을 주고 아들을 채용시킨 이흥수(56) 인천 동구청장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뇌물수수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구청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3월말까지 아들 B(28)씨를 채용해 주는 대가로 인천의 한 분뇨수집운반업체 대표 C(62)씨에게 C씨가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있는 모 산업용품 유통단지에서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협동조합에 채용돼 10개월간 급여 등으로 총 2380만원을 받았다. B씨는 협동조합에 사실상 출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구청장의 아들이 수개월간 받은 급여 2천여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이 구청장은 또 2015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동구에서 90여억원을 출연한 꿈드림 장학회의 기금 10억4천여만원을 관내 180여개 단체나 기관 등으로부터 불법으로 모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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