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는 4-3-3에서 4-4-2로 전술을 교체하며 다소 불안했던 수비의 해결책을 찾은 모양새다. 이승우 역시 바뀐 포메이션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으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이승우는 3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에 후반 34분 교체 출전했다.
선발로 나선 알레시오 체르치가 부상을 당하자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이승우를 교체했다. 이 경기는 기존 4-3-3이 아닌 4-4-2로 베로나의 포메이션이 바뀌었다. 주로 측면 공격수를 맡던 이승우는 체르치가 뛰던 최전방 공격수로 지암파올로 파찌니와 호흡을 맞췄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늘려가는 이승우는 과감한 슈팅과 드리블 돌파로 이 경기에서도 변함 없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종료 직전에는 드리블 돌파를 하다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출전 시간은 늘지 않지만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포메이션 변화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베로나지만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2로 패하며 1승3무7패(승점6)로 리그 19위가 됐다. 승리한 인터 밀란은 새 시즌 개막 후 무패행진을 11경기(9승2무.승점29)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