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고 10곳 중 7곳 가량이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병욱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의 학교 36곳 가운데 72%인 26곳이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다.
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고,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초등학교는 77%, 중학교는 70%, 고등학교는 50%가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