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둔 한국 선수단은 사상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다. 황진환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좋은 성적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를 열고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의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도착하는 11월 1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최민정, 서이라(이상 쇼트트랙) 등 주요 선수 12명이 참석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올림픽 무대에 나설 백지선, 새라 머레이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도 자리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더욱이 사상 첫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종목에 최대 인원의 참가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에 오른다는 각오다. 단, 일부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출전 선수단 규모는 미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세 번 만에 올림픽 유치한 성과가 나올 수 있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전담팀을 운영하고 장비나 외국인 지도자, 전지훈련 등 지원도 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국민께서 힘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018년 평창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황진환기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보다 부담이 덜하다”면서 “올림픽 전까지 경기가 굉장히 많은데 올림픽을 목표로 기록 향상에 몰두하겠다”고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다.
동계올림픽에 첫선을 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이승훈과 김보름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동게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의 설상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스노보드 이상호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헌 스노보드 대표팀 코치 역시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도 기록이 앞선다. 이상호는 설상 역사상 최초의 메달을 딸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