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주년을 맞아 31일 백석대학교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학술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장종현 백석대 총장.
31일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꼭 500년이 되는 날이다.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목사)가 31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담은 ‘개혁주의 생명신학 학술대회’를 열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 학술대회에서는 신학 이론이 아닌 종교개혁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한국교회를 변화나가야 한다는 신학선언문을 발표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 학술대회에서는 500년 전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마르틴 루터의 정신을 오늘 날 한국의 신학대학들이 먼저 계승해야 목소리가 나왔다.
백석대학교 설립자인 장종현 총장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이야말로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는 운동으로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서, 오직 그리스도만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이 설교하는 모습.
장종현 총장은 이어 "'오직 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오직 그리스도가 아니고서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총장은 평소의 소신대로 한국의 신학대학 교수들이 학문만 중요시하는게 아니라 무릎으로 실천하는 기도의 신학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개혁주의 생명신학 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제2의 종교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주의 생명신학 선언문은 "종교개혁 이후의 교회도 위기마다 성경을 재발변함으로 개혁되어 왔다"면서 "개혁된 교회는 성령과 말씀의 인도하심에 따라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 연합학술대회에는 또 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존 윌리스 총장이 주강사로 나서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발제했다.
존 윌리스 총장은 복음에의 헌신을 강조하면서 크리스천들이 믿음의 삶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지를 제시했다.
존 윌리스 총장(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는 "개혁주의 생명신학이라는 것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이 인도하는 가운데서 자신을 헌신시키는 그 삶이 개혁주의 생명신학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백석대학교의 개혁주의 생명신학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 한 것은 주제 강연과 각종 세미나나 특강만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루터의 개혁주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말씀을 듣고 기도하기 위해 저녁시간에는 부흥회사경회를 열었다는 게 특이하다.
부흥사경회는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자가고 강조했다.
이번 개혁주의 생명신학 학술대회는 종교개혁을 외쳤던 500년 마르틴 루터의 목소리가 다시 살아난 듯 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