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일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영장 청구 사실을 밝히며 "오는 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원장보는 지난해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감원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점수 등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8월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와 함께 검찰에 이 전 부원장보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월 22일 서울 여의도의 금감원 본사 등 5곳에 이어 지난달 25일 NH농협금융지주 사무실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현재 이 전 부원장보를 비롯해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 김수일 전 부원장 등 임원 세 명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