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가드 박경상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사진 제공=KBL)
아마추어 시절 '마산의 아이버슨'이라 불렸던 전주 KCC의 가드 박경상(27)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전격 이적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KCC 가드 박경상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지명한 신장 200mc의 센터 김진용과 지난해 4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주긴완을 내주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팀내 빅맨 자원은 여유가 있는 반면 김효범과 이대성의 이탈로 가드 자원이 부족하다. 경기 경험이 많은 박경상을 영입해 가드진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박경상은 데뷔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0.1득점, 2.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후 박경상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팀내 입지가 줄었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에는 평균 20분 정도씩 뛰었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는 16경기, 평균 5분여 출전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박경상은 현대모비스에서 이정석과 함께 양동근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전망이다. 고교와 대학 시절 명성을 날렸던 득점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CC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한 한양대의 얼리엔트리 가드 유현준, 5순위로 뽑은 중앙대 가드 김국찬에 8순위 김진용까지 총 3명의 1라운드 지명자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