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10월 판매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39만4천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3% 감소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현대차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7개월만에 증가했지만 한달만에 증가세가 꺽였다.
내수(5만3천12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3% 늘었고, 해외 판매(34만1천66대)는 6.5% 줄었다.
현대차의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367만3천494대)의 전년 동기대비 감소 폭은 5.6%까지 축소됐다.
내수시장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가 8,573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531대, G70가 958대, EQ900가 774대 판매되는 등 총 4,263대가 판매됐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G70는 누적계약이 4천500대를 넘어섰다.
RV는 싼타페 3천861대, 코나 3천819대, 투싼 3천444 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 증가한 총 1만1천592대 판매를 기록했다.
소형 SUV 코나(3천819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근무 일수가 감소했지만 그랜저와 쏘나타, 코나를 비롯한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여 판매가 증가했다"며, "남은 4분기에도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지속하고, 프리미엄 중형 세단 G70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출 시장에 대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10월 판매량(23만1천275대)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내수(3만7천521대)는 6.3%, 수출(19만3천754대) 은 11.2% 각각 줄었고, 총 판매량은 10.4%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추석 연휴로 인해 대부분의 차종에서 판매가 줄어들며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해외판매 역시 국내공장 수출이 14.5% 줄었고 해외공장도 중국공장의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11.2% 줄었다.
기아차의 올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적판매는 국내 42만 6천021대, 해외 181만 6천646대 등 총 224만 2천667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