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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고위 앞두고 초·재선 회동…친박 "朴출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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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최고위 앞두고 초·재선 회동…친박 "朴출당 반대"

    초·재선 각각 회동했지만 결론은 못 내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각각 회동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 당내 최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모임 모두 일치된 결과를 내지 않았지만, 친박계가 많은 재선 모임에서는 '朴·서·최' 3인 출당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당적 정리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30명의 재선 의원 중 19명이 참석했다.

    별도의 합의된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만큼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판 의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 대표가 일방적으로 '朴·서·최' 3인 출당에 드라이브를 건 데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박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 출당에 반대한다는 데에 사실상 거의 동의했다"고 했다. 이장우 의원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2일 재선 의원들과 홍준표 대표와의 오찬이 예정돼있는 만큼, 이들은 홍 대표에게 이같은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도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초선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44명 중 37명의 의원들이 왔다"며 "근래 들어 초선 모임 중 가장 참석률이 높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홍 대표의 책임론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초선 의원들 역시 일치된 결론을 보진 못했다. 김 의원은 "논의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음주 수요일(8일)에 다시 만나 개혁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직접 최고위원, 초선, 재선, 3선 등을 만나 분위기 조성에 들어갈 계획을 세운 홍 대표는 이날 첫 순서로 최고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류여해 최고위원만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당내 문제는 최고위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서·최 두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은 약 1시간으로 비교적 짧게 진행되기도 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감한 내용들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생각이 다른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홍 대표와 초선 의원들 간의 만찬이 예정돼있다. 2일에는 홍 대표와 재선, 3선 의원들이 각각 오찬·만찬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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