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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만 지킨 손흥민' 토트넘, 레알 3-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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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만 지킨 손흥민' 토트넘, 레알 3-1 격파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손흥민의 롤모델은 호날두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 만남이 쉽지는 않다. 10월18일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44분 투입, 짧게나마 만났다. 4차전 홈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3-5-1-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사이 토트넘은 3-1 완승을 거뒀다. 3승1무 승점 1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2승1무1패 승점 7점의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H조 선두로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웠고, 델레 알리를 바로 밑에 배치했다. 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 다이어-해리 윙크스-키어런 트리피어를 중원에 뒀다. 수비는 스리백이었다.

    전반 24분 만에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쓰러져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지만, 토트넘은 오히려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7분 윙크스-트리피어로 이어진 크로스를 알리가 골로 연결시켰다.

    토트넘이 경기를 장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고, 역습을 펼쳤다.

    결국 후반 11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알리였다. 알리는 수비수들 사이에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영국 선수는 2009년 3월 스티븐 제라드 이후 알리가 처음이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에 이은 에릭센의 슈팅이 다시 한 번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윙크스 대신 무사 뎀벨레, 케인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해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호날두가 1골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골 차 패배는 2008년 11월 유벤투스전 0-2 패배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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