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를 지켜본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임명 철회 요구를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소상히 본인과 관련된 검증에 입장을 잘 설명하고 (청와대는)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 등 반대한 인사들이 모두 자진 사퇴하며 '정의당 데스노트(Death Note)'라는 말까지 생긴 정의당이 이날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이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따로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홍 후보자는 '쪼개기 증여'와 딸의 특성화 중학교 재학 등 훙 후보자의 이전 행보와 상반되는 행동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쪼개기 증여에 대해 청와대는 "(홍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불법적이냐 아니냐'의 문제에서는 벗어나 있다"며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딸의 특성화 중학교 재학에 대해서는 "특목고 폐지는 제도를 손보자는 얘기"라며 "이 문제를 국제중에 딸을 보낸 문제와 연결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일인가"라고 엄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