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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英 팰런 국방장관 사임…성추문 관련자 중 최초



유럽/러시아

    '성추문' 英 팰런 국방장관 사임…성추문 관련자 중 최초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 헐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전력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논란에 휩싸였던 영국의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이 결국 사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이 과거 자신의 성희롱 행동이 현재 영국군에 기대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음을 시인하면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성추문사건이 영국 의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와관련해 정치인으로서 처음 사임한 것이다.

    팰런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4명의 영국 총리아래에서 4개부처 장관을 역임했다. 팰런은 그러나 의원 자리는 사임하지 않았다.

    팰런 장관은 지난 2002년 여기자 줄리아 헤이틀리 브루어와의 저녁식사중 그녀의 무플에 계속 손을 얹었다가 사과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하틀리 브루어는 이와관련 팰런장관의 사임에 놀라면서 “15년전에 있었던 일이고 이 사건이 원인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ITV의 정치편집인인 로버트 페스턴을 비롯한 일부 영국의 정치기자들은 팰런씨가 다른 비슷한 사건을 일으켜 비슷한 비난이 제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그만둔 것 같다“고 보도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전했다.

    팰런은 사임의사를 밝힌 서한에서 “최근 나 자신을 포함해 많은 의원들에 대한 이런저런 주장들이 나돌고 있다. 이중에는 허위주장도 많지만 나는 과거 내가 군인으로서 요구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지금은 내가 사임할 때”라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총리는 이와관련 “각료로서 팰런장관이 보여준 진지한 자세를 이해한다”라면서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이후 영국에서는 메이총리의 보수당 의원 30명이상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노동당역시 성추문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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