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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방공유도탄사격대회…'천궁' 40㎞ 날아가 명중

국방/외교

    공군, 방공유도탄사격대회…'천궁' 40㎞ 날아가 명중

    적 항공기 침투가정 패트리엇 등 4종 방공무기 사격 대회

    공군 방공유도탄사격대회에서 천궁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공군이 적 항공기의 영공 침투를 가정해 패트리엇과 '천궁' 등 4종의 지대공 무기 실사격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훈련에 동원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은 처음으로 실사격에 나서 40㎞ 떨어진 공중 표적을 명중했다.

    공군에 따르면 2일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는 방공유도탄사 예하 10개 부대의 작전요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공을 침범한 적 항공기를 방공유도무기로 격추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공군 방공유도탄사격대회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중거리 유도미사일인 천궁과 패트리어트, 단거리 유도무기인 미스트랄, 벌컨을 실제 사격했다.

    원거리에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실제상황과 같이 시현하고자 무인표적기를 띄웠다.

    먼저 패트리어트 미사일 2발이 2㎞ 고도에서 접근하는 가상의 적 항공기를 격추했고, 이어 다른 적 항공기가 저고도로 침투하자 미스트랄과 벌컨이 해변에 미처 다다르기 전에 격추했다.

    공군 방공유도탄사격대회에서 미스트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이날 최초 실사격한 천궁 2발은 발사 직후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천500km/h)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천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정부 주도하에 국내에서 개발된 최신 방공유도무기체계다.

    기존의 방공유도무기와는 달리 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점화해 비행하는 방식인 콜드런치로 발사한 후 목표물을 타격했다.

    천궁은 수직발사관에서 튀어나와 공중에서 점화한 추진력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했다.

    공군은 발사대를 움직이지 않고도 360도 모든 방향의 적과 교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천궁 첫 실사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포대장 이승준 소령은 "이번 실사격을 통해 적 항공기에 대한 천궁의 정확한 타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확고한 방공대비 태세 유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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