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미얀마 국수 모힝가.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미얀마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소수민족 마을을 방문하며 인레 호수까지 가는 트레킹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평범한 트레킹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미얀마의 자연 속에서 1박 또는 2박을 하며 순박한 사람들을 만나는 체험은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최고의 순간으로 꼽을만큼 설레임을 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던가. 껄로를 지나 인레호수까지 걸어가는 동안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맛집들을 알아보자.
◇ 티리게이하한국에서 맛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거닐다보면 종종 이런 간판을 단 가게들을 지나칠 수 있다. ‘딸부자네 ◯◯◯’, ‘최진사댁 ◯◯◯’. 껄로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7자매의 레스토랑’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티리게이하다.
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로맨틱한 분위기로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전통음식 외에도 유럽식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메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연인과 함께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기억해두자.
◇ 빼빼 샨누들티리게이하 레스토랑 옆에 위치한 작은 국숫집으로 샨족의 다양한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메뉴도 영어로 적혀 있어 주문하기 부담스럽지 않다. 게다가 우리 입맛에도 맞는 편이니 해외에서 음식으로 고생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실제로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경우에는 이곳에서 아침을 대신하는 여행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매장에 있는 TV에서는 한국 드라마도 방송되니 몸과 마음을 약간이나마 달래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포포 베이커리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말을 저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곳이다. 미얀마의 어느 곳보다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어 현지인들조차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빵을 사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곳을 찾는다면 갓 나온 따끈따끈한 팥빵을 꼭 먹어보자. 한 번 맛보면 어느새 지갑을 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취재협조=작은별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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