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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니 컨트롤타워' 신설하고 JY 최측근 책임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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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미니 컨트롤타워' 신설하고 JY 최측근 책임자 위촉

    25년만에 처음으로 회장선임으로 은퇴하는 권오현 위로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전자 계열사와 사업간 협의를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미니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현호 사장을 책임자로 위촉했다.

    삼성전자는 2일 전자와 전자계열사간, 사업간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내에 설치해 운영하고 정현호 사장을 책임자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장단과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각 회사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내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형식으로 규모나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앗지만 책임자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이 위촉됐다.

    올해초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이후 계열사간 또 사업간 조정과 협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돼 왔고 이번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이를 T/F형태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그룹 미래전략실과 T/F가 다른 것은 일단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간의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한정된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계열과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는 여전히 이사회 중심의 CEO책임경영 체제가 유지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1992년 강진구 회장 선임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회장직을 신설했다.

    먼저 지난달 13일 용퇴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인사개혁을 이끌어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일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일가 부재의 틈을 메꾸게 된다.

    삼성전자에는 강진구 회장 외에는 지금까지 총수외에 회장이 없었고 삼성그룹 전체로 봐도 91년 박기석 회장, 92년에 강진구 회장, 93년에 이수빈 회장, 99년 임관 회장, 2001년 현명관 회장 등 창업주를 제외하고는 회장은 단 5명 뿐이었다.

    또 CE사업부장에서 물러난 윤부근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CR담당업무를 하면서 외부와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나 공정위원장과의 간담회 등 삼성을 대표해 나가는 자리에 윤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 부회장과 함께 물러난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삼성전자 팀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사장 겸SEA 공동법인장을 진교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 됐다.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으로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 한종희 부사장은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에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됐고 황득규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에 임명됐다.

    31일 인사에서 DS부문장이 된 김기남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을 겸하도록 했고 김현석 CE부문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과 Samsung Research장을 겸한다.

    고동진 IM부문장은 자신이 맡고 있던 무선사업부장을 겸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회사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사장단을 승진시켜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한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13일 자진사임 의사를 밝혔던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를 글로벌 초일류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기려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에서 원로경영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기술자문과 후진양성에 매진토록 했다는 것.

    또 TV사업 세계 1위 등 CE사업 고도 성장에 기여한 공을 감안해 윤부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CR담당으로서 외부와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글로벌 1위 도약에 크게 기여를 한 신종균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을 지원토록 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핵심사업의 성장에 기여해 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팀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AT&T, Sony를 거쳐 2006년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에 입사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CE와 Mobile Div.장, 법인장을 두루 경험했고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TV 사업 1등 수성은 물론 생활가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삼성은 평가했다..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메모리 공정설계와 DRAM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글로벌 초격차 기술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17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진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절대우위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며 초일류 사업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은 퀄컴에서 13년 동안 통신칩 개발을 주도한 Modem 분야 최고 전문가로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SOC사업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삼성은 봤다.

    2017년 System LSI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강 사장은 향후 System LSI를 메모리에 버금가는 초우량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삼성은 기대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은 System LSI 사업 태동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하며 '로직공정 개발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17년 Foundry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체질개선을 가속화해 온 정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의 위상을 지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등을 거쳐 2015년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온 재무관리 전문가이다.

    노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로 복귀해 CFO로서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기획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거쳐 사업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황 사장은 기획팀장 재임시절 반도체 중국 서안단지 구축에 기여하는 등 중국 이해도가 높고 대외협력 관련 노하우가 풍부해 향후 중국에 진출한 관계사 비즈니스 지원 및 중국내 소통창구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것이라는게 삼성의 기대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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