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에 합류한 허웅(왼쪽)과 허훈. (사진=KBL 제공)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상무)과 허훈(kt)이 나란히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차 라운드 뉴질랜드(11월23일 원정), 중국(11월26일 홈)전에 나설 12명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A조에 속했다. 2라운드는 12개국이 2개 조로 흩어진 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3개국 총 6개국이 농구 월드컵으로 향한다.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이 모두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허웅과 허훈은 7월 윌리엄존스컵에서도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8월 아시아컵에서는 허웅만 대표팀에 뽑혔다. 이후 허훈은 연세대를 대학 농구 정상으로 이끌었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뒤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아컵 3위의 주역 김선형(SK)과 김종규(LG)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임동섭(상무)과 대학생 국가대표였던 양홍석(kt)도 빠졌다.
대신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양희종(KGC)을 비롯해 최부경(SK), 김시래(LG)가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박찬희(전자랜드)와 최준용(SK), 이정현(KCC), 전준범(현대모비스), 오세근(KGC), 이승현(상무), 이종현(현대모비스)이 포함됐다.
한편 대표팀은 1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20일 뉴질랜드로 출국한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