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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국 넘어 동남아로…'신남방정책'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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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중국 넘어 동남아로…'신남방정책' 본격 가동

    오는 8일부터 7박 8일 일정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숨가쁜 외교전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8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서 불거진 한·중 관계 경색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하면서 동북아시아 외교정책에 부담을 덜어낸 문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신북방정책'에 이어 '신남방정책'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단순한 3국 순방이 아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등 다자회의에도 참석하는 만큼 관련국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일정을 소개했다.

    이번 순방 첫 일정으로 2박3일간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아세안 핵심 국가다.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투자국인 동시에 미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최대의 방위산업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 또 한국과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심 전략 무기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부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 구상과 한-인니 경제협력 방향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에 나선다.

    총 21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APEC는 전세계 GDP 60%, 총 교역량 51%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으로 우리나라 10대 수출국 중 9개 나라가 회원국이다.

    '디지털 시대 혁신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면서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증진을 위한 구체적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역내 무역투자 및 연계성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처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에 대한 미래비전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아세안 관련 행사들에 참여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연속 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 직전 관련국 저명인사와 기업인, 학자 등 500여명의 유력 인사가 참여하는 아세안 기업 투자 서밋에서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대상국이자 투자대상국으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아세안 외교를 미·중·일·러 주변 4강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여러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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