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한국은행 제공)
지난 9월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됐음에도 사상 최대 수출효과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한 9월 경상수지 흑자는 122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규모는 2015년 6월의 129억 5천만달러다. 1월~9월 경상수지 흑자는 617억 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67개월 연속 흑자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 대비 흑자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3억 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9월까지 여행수지 누적적자는 122억 5천만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의 해외출국자수는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인해 29억달러 적자를 냈다. 1~9월 서비스수지 누적 규모 역시 242억 6천만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품수지는 글로벌 교역회복과 반도체시장 호조 지속으로 수출이 550억 9천만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한데 힘입어 150억 1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9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역대 1위를 기록했고 1~9월 누적 933억 8천만달러 역시 역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