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지난 2일 오후 한반도에 출격해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
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B-1B 2대가 2일 오후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하고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
B-1B 편대가 출동할 때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출격해 엄호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3∼14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군 소식통은 "B-1B 폭격기가 매월 1∼2차례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간에 합의한 전략무기 순환배치 확대 조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 공군도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B-1B 폭격기 2대를 한반도 인근에 전개했다고 밝혔다.
B-1B 폭격기는 지난달 21일에도 출격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상공에 진입해 총 8분간 저공 선회비행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이번 B-1B 한반도 출격은 12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