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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분기 매출 100조원 육박"…아이폰X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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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4분기 매출 100조원 육박"…아이폰X가 온다

    시총 한때 1천조원 돌파…4분기 아이폰X '슈퍼 사이클' 예상

    (캡처=Apple 유튜브)

     

    애플이 신형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연말 성수기인 올 4분기(10~12월) 최대 870억달러(약 97조원)에 매출을 달성 할 것이라는 자체 예상치를 내놨다.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에 '아이폰X'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장중 한 때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7∼9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일 출시되는 아이폰X에 대한 사전 주문 물량 등을 고려 할 때 강력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525억8000만달러(약 53조4347억원), 영업이익은 131억2000만달러(약 14조5815억원)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2%씩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다. 특히 이 기간 아이폰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668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이 득세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비교적 영향력이 적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이폰8이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올해들어 45% 오른 애플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1% 추가 상승을 견인해 한 때 시가총액 9천억달러(약 1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애플의 현금보유가 2689억달러(약 299조2천억 원)로 석 달 전보다 74억달러(약 8조2천억 원) 늘어난 점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애플의 7~9월 분기 매출은 526억달러(약 58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매출은 12% 증가한 98억달러(약 11조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7억 달러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2.07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1.87 달러로 예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이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며 "특히 신흥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는 두자릿수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분기 동안 전년대비 25% 증가한 530만대의 맥 컴퓨터를 판매했고, 아이패드는 1030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수익이 14% 증가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과 같은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이 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아이폰8이 분기 마감 1주일 전에 판매되기 시작해 이번 분기 회계에 기여했지만 수익을 더 증가시키는데는 실패했다며 애플이 새로 공개한 아이폰X처럼 공급에 문제가 생겨 출시가 연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10~12월 성수기에 아이폰X가 애플의 실적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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