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 기념사진(왼쪽부터 이명혜 한국YWCA 회장, 대상 최영애 이사장, 젊은지도자상 이미영 대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최영애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이 한국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주관한 제15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진행됐다.
최영애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은 지난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전담 상담기관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해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며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성폭력특별법제정추진위원장,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원장 등으로 관련 법·제도를 만드는데 앞장서 성폭력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했다.
2002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국가 차원의 첫 인권기구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교도소 방문조사, 탈북여성 인권 실태조사, 장애인시설 성폭력 사건인 ‘도가니’ 사건 등에서 여성인권 전문가로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적극 도왔다. 2010년부터는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을 통해 탈북여성 인권향상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최 이사장은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회 공동위원장,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여성지도자상 젊은지도자상은 공정무역 전문가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133명의 시민주주가 참여한 공정무역 의류회사 페어트레이드코리아를 설립해 2015년 3억 2천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 이미영 대표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 캠페인, 네팔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사회적기업가 국제컨퍼런스를 운영하면서 한국공정무역협의회를 설립하는 등 사회적기업과 공정무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