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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은 떠났지만 계속되는 추모… "참 멋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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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혁은 떠났지만 계속되는 추모… "참 멋진 사람"

    배우 故 김주혁과 김선아 (사진=김선아 인스타그램)

     

    배우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생전 모습을 추억하는 동료들의 추모글은 계속되고 있다.

    영화 '투혼'(2011)에서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김선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조의를 표했다. 김선아는 슈퍼스타였다가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야구선수 윤도훈 뒤에서 그가 저지르는 사고를 수습하고 다니는 오유란 역을 맡았다.

    김선아는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 2장과 고인의 사진 1장을 게시한 뒤 "지난 금요일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던 것이 마지막이 될 줄 정말 몰랐다"고 적었다.

    김선아는 고인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영화로 상 받은 오빠! 진짜 최고 멋졌어! 너무너무 축하해! 라고 하니 씰룩씰룩 웃으며 '봤어? 봤어?'라고 '고맙다'고 진심으로 좋아하던, 함박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조만간 밥 먹자 했던 우리 주혁이 오빠야"라고 전했다.

    김선아는 "참 멋진 사람. 참 따뜻한 오빠. 참 멋진 배우. 개구진 오빠 김주혁. 참 멋진 배우 김주혁 잊지 않을게. 오빠야… 편히 쉬어… 명복 많이 많이 빌께… 오빠가 있는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말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영화 '방자전'에서 각각 방자와 춘향 역을 맡았던 故 김주혁과 조여정 (사진=조여정 인스타그램)

     

    주로 편안하고 다정한 역할로 사랑받았던 고인이 이례적으로 '마초' 캐릭터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방자전'(2010)의 상대역이었던 배우 조여정은 3일 "고마웠어요. 나의 방자님"이란 글을 남겼다.

    조여정은 '방자전' 스틸 한 장을 올린 후 "양보와 배려. 더없이 선한 눈. 마지막으로 본 현장에서 연기하는 오빠의 모습. 응원차 방문했던 나를 아이처럼 자랑하며 좋아하던 모습. 오빠가 다 펼치지 못한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연기해 나갈게요"라고 썼다.

    한국전쟁 당시를 다룬 영화 '적과의 동침'(2011)에서 산골마을 석정리에 사는 박설희 역으로 유학파 엘리트 장교 정웅 역을 맡은 고인과 호흡을 맞춘 정려원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을 올렸다.

    정려원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와 배우 故 김주혁 (사진=김종도 인스타그램)

     

    고인이 20년 만에 영화로 연기상을 받을 때 수상소감에서도 언급했던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 또한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찍은 사진과 추모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너무 슬퍼하실 팬분들과 주혁이와 저의 지인들에게 한말씀 드려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주혁이는 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배우였습니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였죠.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주혁이의 좋은 추억을 떠 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저 또한 그럴려구 노력할겁니다.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라고 전했다.

    배우 故 김주혁과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 (사진=박서원 인스타그램)

     

    고인과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 함께 참석했던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두산 전무)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올렸다.

    박 대표는 "형이랑 그렇게 같이 보내면서도 둘이 찍은 사진 한장 없어서 서로 낯간지러워 하면서 우리도 둘이 사진 하나 찍자고 행사날 웃으면서 찍은 이 사진이 둘이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네"라며 "주말에 둘이 국수 한 그릇 하면서 보낸 시간 덕에 형 표정 목소리 모든게 지금도 바로 옆에 있는거처럼 선명하고.. 그래서 고마워.. 형!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어요"라고 말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2015)에서 고인과 연기했던 배우 한효주는 발인식이 있던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영화 스틸 한 장을 올렸다. 매일 모습이 변하는 우진(김주혁 분)이 이수(한효주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추돌사고에서 이어진 전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유족, 친지, 소속사 관계자, 연예계 동료들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한 장면 (사진=한효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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