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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전 집회가 열렸다.
5일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트럼프 방한 즈음 시민평화행동'은 'Peace not war' 집회를 개최하고 '전쟁반대'와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법륜 스님은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게 됐다"며 "여야와 진보·보수를 떠나 '한반도 긴장을 전쟁으로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게 온 국민의 한결같은 뜻"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김제동 씨는 "오늘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가 아니라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얼마나 평화를 원하는지를 알려주는 자리"라며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 전쟁 위기는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전쟁을 반대한다! 조건 없이 대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