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바른정당 '탈당파' 일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것과 관련해 "어떤 명분도 국민에 대한 신의도, 양심도 없는 '나혼자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6일 당 최고위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던 일부 의원들이 한국당에 무릎을 꿇으며 돌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촛불민심은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적폐청산을 가로막는 세력들에게 투항하려는 것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촛불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고, 수구세력의 기사회생을 노리는 퇴행적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뼈를 깎는 자기 성찰 없는 정략적인 이합집산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고 정치적 환멸만 초래할 뿐"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내팽겨치고 정계개편의 놀음을 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입법과 예산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번 주 잇따라 예정된 한‧미,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동북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의 의미있는 행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등에 대해 "한반도 안전과 평화는 물론, 향후 동북아 안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는 강력한 한‧미 안보동맹체제의 강화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에 의한 평화적 해법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할 경제‧외교적 압박에 대한 공조 방안이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며 "한미FTA 등 통상협력부분 또한 북 핵 미사일에 맞서 총력 대응 하는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추 대표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중정상회담을 여는데 대해서는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는 주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APEC에서의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연말 방중이 성사돼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굳건해 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