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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이 필요해 '여행전문가들이 추천한 11월 해외여행지'



여행/레저

    기분전환이 필요해 '여행전문가들이 추천한 11월 해외여행지'

    가을은 양면성을 간직한 계절이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잎새를 보고 있노라면 화려함을 느끼지만 찬란함을 뒤로한 채 숙명을 다한 낙엽을 밟다보면 괜시레 눈시울이 붉어진다.

    쓸쓸한 당신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여행전문가가 꼽은 ‘11월 추천 해외여행지’를 마련했다. 이제 더이상 가을을 타지 말고 즐겁게 여행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보자.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따뜻한 온천욕으로 쫙 펴고 매끄러운 피부까지 가져보자.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정소영 참좋은여행 계장 '대만'

    대체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대만의 11월은 우리나라 초가을과 비슷하게 선선한 날씨로 여행하기에 제격이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따뜻한 온천욕으로 쫙 펴고 매끄러운 피부까지 가져보자.

    탄산수소나트륨 온천 자오시 온천은 물이 맑다 못해 투명한 온천으로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광객이 적은 편이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탕웨이거우 온천에는 여행객들이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탕이 여러 곳 마련돼 있으며 야시장도 들어서 있어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나이트 라이프도 즐길 수 있다.

    정소영 계장은 "쨍쨍한 햇볕이 바로 내리쬐어 둘러보기 다소 힘들었던 예류 지질공원이나 타이루거 국가공원의 태노각 협곡과 같은 야외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르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 중 하나인 바간. (사진=작은별여행 제공)

     

    ◇ 김슬기 작은별여행 대리 '미얀마 바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르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 하나인 바간. 규모로는 단연 압도적이다. 42평방키로미터의 광활한 지역에 수도 없이 세워진 사원들은 천년에 걸친 세월 동안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400여 개가 여전히 남아있다.

    수많은 파고다를 간직한 바간에서 마차를 타고 길을 따라 지어진 크고 작은 사원들을 둘러보자. 마치 고대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김슬기 대리는 "미얀마는 우리나라 가을 겨울 시즌이 가장 여행하기 좋을 때다. 지금부터 2월까지가 여행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연기를 뿜어내는 산 엘 찰텐. (사진=오지투어 제공)

     

    ◇ 허소라 오지투어 사원 '파타고니아'

    11월이 되면 봄기운이 완연한 파타고니아를 만나볼 수 있다. 12월, 1월은 남미 파타고니아 여행의 성수기가 시작된다. 피츠로이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트레커들이 엘찰텐으로 향하기 전, 11월에 엘 찰텐을 방문해보자.

    피츠로이는 파타고니아 최고봉으로 원주민들은 산 정상에서 기류들이 충돌해 공기가 뭉쳐지는 모습이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것 같다 해서'엘 찰텐' (연기를 뿜어내는 산)이라고 부른다. 산세가 험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가슴 설레는 신비로운 자태가 산악인들을 매료시킨다.

    허소라 사원은 "등산 외에도 다양한 트래킹코스와 캠핑장이 준비돼 있어 설산과 빙하, 바람과 호수를 친구삼아 걷다 보면 피츠로이의 웅장하고도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을 감상해 볼 수 있다"며 "남미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누구와 함께하든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몰디브. (사진=클럽메드 제공)

     

    ◇ 임혜진 클럽메드 대리 '몰디브'

    한국에서 결혼식이 가장 많은 달인 11월, 마음이 설레는 커플들을 위해 몰디브를 추천한다. 오직 몰디브에만 있는 투명하고 신비로운 바다와 천국 같은 풍경, 다양한 해양 스포츠는 몰디브의 매력을 어필하기 충분하다.

    객실 내에서도 창문으로 새하얀 모래와 푸른 하늘,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방문을 열고 나오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둘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임혜진 대리는 “열대어와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몰디브는 누구와 함께하든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 곳”이라고 말했다.

    붉은 단풍으로 물든 교토의 풍경. (사진=웹투어 제공)

     

    ◇ 강수정 웹투어 대리 '교토'

    따뜻한 온천이 생각나는 계절, 일본 료칸 여행은 어떨까? 교토는 일본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곳이다. 단풍으로 물든 교토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청수사(기요미즈데라)와 여우신사(후시미이나리)가 자리하고 있다.

    강수정 대리는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어 보는것도 좋고 전통 료칸이 모여있는 아라시야마에서 단풍과 따뜻한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면서 “료칸은 란게츠, 료안 카즈키, 히이라기야, 기온 하타나카 등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사이판에서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여행가자고 제공)

     

    ◇ 윤장훈 여행가자고 대표 '사이판'

    11월 중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이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 비행기로 약 4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이나 나이가 드신 부모님들도 부담없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큰 매력 중 하나다. 음식도 다양해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윤장훈 대표는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가족들을 돌아보고 서로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여행 중 그동안 못다 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물놀이를 하며 자연스러운 신체접촉으로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은 가우디가 설계한 영국풍의 공원으로 멀리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고우성 자유투어 대리 '지중해 스페인'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은 가을인 11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달이다. 아름다운 자연풍경, 다양한 색채와 신비로운 건축물까지 스페인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운 휴가가 가능하다.

    고우성 대리는 “건축예술과 역사의 모든 것을 바르셀로나에서 느낄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에서의 가우디 투어, 아찔한 절벽 위에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몬세라트와 함께 세계의 예술이 한 눈 앞에 펼쳐지는 프라도미술관 등 스페인 여행을 통해 역사, 예술, 자연 총 3가지를 한꺼번에 즐겨보길 바란다”고 귀뜸했다.

    괌은 쇼핑천국이자 맛집투어의 성지다. (사진=스테이앤모어 제공)

     

    ◇ 이민정 스테이앤모어 사원 '괌’

    한국인이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하나를 꼽으라면 가장 언급되는 곳이 괌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급스럽고 쾌적한 호텔, 편안한 쇼핑 환경 등 여행객들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정 사원은 "괌은 사계절 평균기온이 26~30도의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연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라며 "워터파크, 해변,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위스 루체른 아이스링크장에서는 로맨틱한 겨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사진=스위스관광청 제공)

     

    ◇ 조원미 스위스정부관광청 과장 '루체른'

    스위스의 풍요로운 자연경관은 알프스의 설경으로 완성된다. 그래서일까 겨울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스위스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최대 관광 명소인 루체른(Luzern)은 스위스의 겨울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겨울을 맞이하며 루체른에서는 '라이브 온 아이스(Live on Ice)'라는 야외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를 개장한다. 이는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매년 기다리는 겨울 행사다.

    라이브 온 아이스는 카카엘(KKL) 옆 호반에 자리한 에우로파플리츠(Europaplatz) 광장에 설치된다. 오는 11월25일부터 2018년 1월2일 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스케이트는 현장에서 시간당 9 스위스 프랑(CHF)에 대여할 수 있다.

    조원미 과장은 "스위스의 유명한 조명 아티스트인 게리 호프슈테터(Gerry Hofstetter)가 디자인한 스케이트장은 로맨틱한 겨울 풍경 그 자체"라면서 "인스타그램과 SNS에 루체른 아이스링크 사진들이 많이 올라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스케이트장의 부대시설로 설치된 테라스 카페나 바에 앉아 향기 좋은 커피나 글뤼바인을 한잔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주 출판도시의 랜드마크 '지혜의 숲' 내부 모습.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 안유림 경기관광공사 과장 '파주출판도시'

    가을이 가진 또 다른 이름은 ‘독서의 계절’이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쾌청한 하늘 그리고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든 풍경은 책을 읽다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날들을 선사한다. 이런 독서의 계절을 맞아 파주에 위치한 책의 도시를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파주 출판도시는 국가문화산업단지로 많은 출판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출판도시 안에는 각 출판사의 개성이 담긴 서점, 북카페, 갤러리, 박물관 등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특히 효형출판의 ‘북카페 눈’, 열린 책들의 ‘미메시스 뮤지엄’, 피노키오를 테마로 하는 ‘피노키오 뮤지엄’ 등이 인기다.

    안유림 과장은 파주 출판도시의 랜드마크로 초대형 서재인 '지혜의 숲'을 꼽으며 "출입문을 들어서면 높은 천장까지 들어찬 큰 책장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으며 출판도시의 건물 대부분이 유명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작품인 만큼 건물 투어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장가계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투어2000(투어이천) 제공)

     

    ◇ 방은혜 투어2000(투어이천) 과장 '장가계'

    장가계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은 '천하제일비경', '세계문화유산',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 등으로 화려하다. 그만큼 이곳은 순수하게 보존된 자연의 경이로움과 산수화 같은 풍경을 엿볼 수 있어 유명하다. 특히 11월의 기후는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처럼 선선하고 쾌청해 그 어느 때보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장가계를 방문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천문산' 투어와 영화 아바타의 영감이 된 '원가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종유동굴인 '황룡동굴'을 놓치지 말자. 또한 유리잔도와 기암 봉우리로 둘러싸인 보봉호수는 절벽을 걷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은혜 과장은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시보다는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장가계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경들로 가득한 볼거리들을 보며 다른 여행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비로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라산에서 바라 본 제주도의 모습.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 박주희 익스피디아 과장 '제주도'

    올가을 제주도는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가을 억새와 함께 곳곳에 핑크뮬리(Pink Muhly Grass)가 만발했기 때문이다. 분홍색의 억새풀인 핑크뮬리는 독특한 색감과 신비로운 느낌으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뮬리는 9월 말부터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핑크뮬리 군락지들을 방문해보자.

    11월에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감귤 따기 체험도 놓치지 말자. 귤이 노랗게 익는 수확 시즌으로 귤 농장마다 감귤 따기 행사가 한창이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 감귤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주희 과장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 감귤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11월은 극성수기였던 황금연휴와 연말 휴가 시즌 사이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만나볼 수 있는 시즌"이라고 팁을 전했다.

    옹플뢰르는 노르망디 지역의 작은 항구도시로 알록달록한 목조 가옥들과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 장지인 엔스타일투어 과장 '프랑스 옹플뢰르'

    파리를 관통해 지나온 센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하류에 위치한 노르망디 지역의 작은 항구도시인 옹플뢰르. 인상파 화가의 선구자인 모네의 스승 외젠 부댕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노르망디 전통양식의 알록달록한 목조 가옥들과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 외젠 부댕의 작품과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외젠 부댕 박물관을 비롯해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양식의 교회인 생 카트린 교회 등 볼만한 장소들도 많다.

    장지인 과장은 "드라마 ‘더 패키지’의 주요 배경으로도 소개돼 우리에게도 친숙함이 드는 장소"라면서 "노르망디 지역 여행을 준비한다면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항구도시 옹플뢰르를 꼭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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