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출시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사진=KT&G 제공)
국내 1위 담배업체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오는 20일 서울지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필립모리스(아이코스), BAT(글로) 등 외국계 업체들이 먼저 진출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국내업체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KT&G 측은 "'릴(lil)'은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90g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설계로 휴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릴(lil)'은 'a little is a lot'의 약어로 담배 냄새와 연기 등은 줄이면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많은 장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의 2종으로 출시된다.
'릴(lil)'의 권장 소비자가는 9만5,000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www.its- lil.com)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시 할인 코드를 발급 받으면 6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릴 전용 담배인 '핏(Fiit)'은 차세대 전자담배에 최적화됐다는 뜻으로, '핏 체인지(Fiit CHANGE)'와 '핏 체인지 업(Fiit CHANGE UP)' 2종류가 있다.
가격은 갑당 4,300원이다.
(사진=KT&G 제공)
KT&G는 출시 기념으로 릴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 5만 명에게 색상별 전용 케이스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 명에게는 릴 전용 충전 거치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고장 등 애프터서비스(A/S)가 필요한 경우, 전담직원이 직접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제품이 출시되는 서울지역 내에 한정해 진행된다.
릴은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예약 접수를 진행한 후, 오는 20일부터 핏(Fiit)과 함께 정식 발매된다.
또 이달 13일부터 서울지역 GS25 일부 판매점에서는 한정 수량으로 두 제품을 시범 판매하기도 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오랜 기간 국내 담배시장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신규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