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경기도 의왕시 국도1호선 고함삼거리. 이곳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폐쇄·철거 됐다. (사진=의왕시청 제공)
최근들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경기도 의왕시 국도1호선 고함삼거리의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폐쇄·철거됐다.
7일 시와 의왕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합삼거리 횡단보도는 수원방향 고천지하차도 출구와 가까운 거리(110m)에 설치돼 있는데다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교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에 잘 보이지 않는 등 사고위험이 높았다.
지난 2010년 고천지하차도 개통 이후 이날 현재까지 이곳 횡단보도에서만 1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3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 시와 경찰서는 이곳에서 더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횡단보도 폐쇄를 결정, 지난 5월부터 횡단보도를 주로 이용하는 왕곡동 통미마을, 솔거‧원효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폐쇄 당위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시는 또 횡단보도 폐쇄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1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우회보행로의 수목을 제거하고 4개의 방범 CCTV와 15개의 보안등을 설치했다.
이와함께 고천사거리(수원방향) ‘원효‧솔거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신설, 고천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나 좀 더 안전한 보행환경에서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