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매출액 2666억원과 영업이익 404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 규모의 2017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0.3%, 영업이익은 5.9%, 당기순이익은 12.7% 성장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그리고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 2분기 역시 역대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3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잠정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7348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31.9%, 영업이익은 54.1% 증가, 영업이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587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에 이미 넘어선 실적이다.
그간에 3분기는 7~8월 여름성수기에 이어 9월 중하순 추석연휴까지 포함돼 여객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월(4분기)에 있었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운 점은 주목할만하다.
제주항공은 이번 실적에 대해 ▲내국인 출국수요 확대를 감안해서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기단확대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노선 운용과 일본과 동남아 등의 공급 확대 ▲단일기재(현재 30대)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며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설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이 넘어가면서 사업모델이 안정화 되면서 외부변수에 의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30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1대로 늘릴 예정이며, 미래가치가 더 기대되는 회사임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