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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찾은 미 대통령의 1시간 30분

국방/외교

    평택 미군기지 찾은 미 대통령의 1시간 30분

    • 2017-11-07 17:19

    기지 밖에서는 방한 찬·반 시위…한국 합참의장 등 거수경례로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 들른 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오고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낮 12시 20분쯤이었다.

    미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된데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2년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를 타고 곧바로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오후 1시 6분쯤 평택 기지에 미 대통령의 전용헬기인 마린원 2대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호상 목적으로 마린원 2대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에서 내리자 정경두 합참의장 등 한미 군 지휘관들이 거수경례로 맞이했다.

    기지 밖에서는 수백명 씩의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찬성·반대 시위를 하고 있었다.

    특유의 파란색 넥타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장성들과 악수를 나눈뒤 전용 자동차인 캐딜락 리무진 '비스트'에 탑승해 장병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지 안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가 나타나자 일부 미군 가족들은 'Welocme Mr. President Trump'라는 피켓 들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 19쯤 문재인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에 나타났다. 한미 장병들이 박수로 맞이했고 그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병사들 사이에 앉았다.

    이어 통역병의 통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고 평범한 이탈리안식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허용된 취재는 "Hello Everyone, Good Food, Thank you all" 이라는 그의 인사말을 듣는 것 까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점심식사를 한뒤 1시 45분쯤 미8군사령부로 이동해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서 식사 때 "(한국과) 위대한 협력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의가 잘 풀려 미국 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기를 바란다.그것이 바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중 하나"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 사령령관으로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2시 34분쯤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올라 서울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규모 군사시설로 미국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동맹국에 방위비를 더 분담하라고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30여분간 머물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언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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