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매각을 추진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삼성물산은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주식 매각을 검토중이지만 현재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계열사가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전량 매각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간사까지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를 매각하고 삼성SDI는 4.05%를 팔기로 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2015년 빅딜을 통해 화학과 방산계열사 4개를 한화에 매각했지만 넘기지 않고 남겨둔 지분이 있었다.
이는 당시 한화측의 자금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은 2022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가 되지 않으면 보유지분을 일정금액에 한화에 되팔수 있는 주식매도 청구권(풋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가 최근 높아지면서 주가도 오른 상태여서 삼성으로서는 이 시점에서 주식매도 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확보가능한 금액은 약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