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골목상권 침투에 이어 건자재 도소매업까지 진출을 시도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산업용재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 한국전동툴사업협동조합 등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인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건자재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는 "레미콘이 주력인 유진기업이 미국의 대형 건자재, 공구 체인 기업인 에이스 하드웨어와 손잡고 내년 1월 금천구 독산동에 589평 크기의 산업용재 건자재 판매를 위한 대형마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유진기업은 독산점 대형마트 뿐 아니라 전국에 100여개의 마트를 개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마트가 개장할 경우 주변 골목상권과 집단상가, 영세자영업자 등 전국적으로 수만 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도 일자리 창출과 사람중심 경제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트를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면서 앞으로 국회앞 1인 시위와 반대 서명운동, 청와대 청원 운동 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