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고은(84) 시인을 인문사회과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임용 기간은 2019년 10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고은 시인은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 서울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 밀라노 암브로지아나 아카데미 회원, 유네스코 코리아 친선대사 등을 맡고 있다.
인물 서사시 '만인보'를 비롯해 고은 시선집과 고은 전집 등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영어, 독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30여 개 이상의 외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KAIST 측은 "고은 시인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7일 열린다.
고 시인은 10일 오후 4시 KAIST 창의학습관에서 '시와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