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다솔 PD)
CBSi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28일 대전 엑스포 시민공원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동물보호대상’ 시상식에서 이경미 천안시 유기 동물보호소 소장에게 개인부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 소장은 ‘천안시 유기 동물 보호소’의 소장으로 유기 동물 입양 후 관리, 파양 방지를 위한 입양자 교육, 자원봉사자 모집 등을 담당했다. 유기 동물 관련 중앙소방학교 충청소방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하기도 한 이 소장은 ‘천안 쓰레기봉투 고양이 사건’의 피해 동물 구조자로 지역 내 위기 상황에 처한 동물 생명권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0년 동물보호 활동을 시작, 2013년부터 천안시 유기 동물 보호소장을 지내면서 지속적인 동물구조 활동과 활발한 입양 활동을 통해 유기 동물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
유기 동물 보호소와 인연은 길고양이를 키우면서 시작됐다. 이 소장은 “길고양이를 키우면서 시보호소의 문제점과 어려운 환경을 보고 직접 보호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사람의 편의를 위해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시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안락사 지양에 따른 재정적인 부담은 고스란히 이 소장이 감수해야 할 몫이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신념을 포기하진 않았다. 이 소장의 이런 노력은 해당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유기 동물 보호에 대한 일반인 인식 지체를 안타까워한 이 소장은 “안락사 없는 시보호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