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명 중 3명은 다음 알바 급여일이 오기 전에 알바비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059명을 대상으로 '알바비 소진 기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알바생의 63.3%가 다음 급여일 전에 알바비를 다 소진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670명의 알바비 평균 소진 기간은 18.1일 이었다. △여성이 17.9일, △남성이 18.6일로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가량 먼저 알바비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급여일 전에 알바비를 다 소진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복수응답)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74.3%)였다. △알바비 자체가 여유롭지 않아서(50.1%), △계획적 소비를 하지 못해서(27.2%), △학자금 대출 등 갚아야 할 빚이 많아서(11%),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9.6%) 등도 이유도 있었다.
이들은 알바비를 다 쓴 후 다음 급여일까지 발생하는 지출은 주로 △부모님께 빌려서(51%)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금을 사용한다(44.2%), △동료 및 지인에게 빌린다(18.7%), △신용카드를 사용한다(17.8%)가 뒤를 이었으며 △지출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응답도 4.6%를 차지했다.
반면 다음 급여일 전에 알바비를 다 소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알바생 389명은 그 비결로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 등 계획적인 소비(72.8%)를 첫째로 꼽았으며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및 현금사용(51.4%)이 뒤를 이었다. △알바비 자체가 생활하기에 충분한 금액이라서(10%), △부모님께 알바비를 맡기고 용돈으로 생활해서(6.2%)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알바생의 한달 평균 알바 소득은 68만 1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바생의 58%는 알바비 중 일부를 저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