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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홍종학 "과도한 '富 대물림' 지적 수용"

    "이케아, 영업 규제 필요…백종원 '더본코리아' 중소기업 졸업유예 제외 검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장모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부의 대물림으로 인한 경제적 계층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상속·증여세의 인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딸에게도 거액의 자산이 증여된 것과 관련해 "증여자(장모)의 의도에 의해 관련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했고, 특목고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딸을 특목고에 입학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기숙형 학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고, 자녀도 이를 희망하고 동의함에 따라 해당 학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부인과 딸이 소유한 건물과 관련해 임차인과 이른바 '갑질 계약서'를 체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동산에서 추천한 계약서를 사용한 것이며, 이번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바로 잡겠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당일 소상히 밝히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5대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대형마트와의 규제 형평성 논란이 있는 이케아 등에 대해 영업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규모전문점(매장면적 3천㎡ 이상, 의류.가전 또는 가정용품 등 특정 품목에 특화된 점포의 집단) 등은 실질 업태가 대형마트와 유사하더라도 영업 규제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실질업태가 대형마트와 유사하다면 의무 휴업 등 영업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이소의 경우, 중.소형 매장 중심이기 때문에 현행 규제 체제에서는 규제 사각지대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아울러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와 관련해 "더본코리아처럼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 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졸업유예 제도)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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