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18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14조3784억 원을 편성해 9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정부 세수 증가와 새 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 지원, 경기도 학교 신‧증설 수요에 대응한 추가 예산 확보 등으로 올해 본예산 12조524억 원보다 2조3259억 원(19.3%)이 증가했다.
학교 자율사업을 확대하고 냉·난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올해보다 15%(단위학교 당 평균 6천만 원) 인상한 4억2300만 원으로 책정하는 등 1조2,197억 원을 투입한다.
또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13년 이상 된 노후 화장실 개선비로 1226억 원, 석면제거 및 청소에 700억 원, 실내체육관 증축과 체육 시설 설치에 1700억 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점사업인 꿈의학교 및 꿈의대학 등에 236억 원을 편성했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사업 등에는 395억 원을 반영했다.
또 석면제거 및 청소에 700억 원, 실내체육관 증축과 체육 시설 설치에 1700억 원 예비비와 교육행정 일반비용 등에 8천109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교원 인건비와 학교재정지원 관리비 등 유아 및 초중등교육비로 올해보다 19.1% 증가한 13조 5537억 원, 평생·직업교육비로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37억 원 등을 책정했다.
경기도교육청 박춘금 예산담당서기관은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가 예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재원도 중앙·지방정부 이전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수가 감소하면 재정 상황이 열악해진다"며 "교부금 비율 인상 등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