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을 방문해 순방기자단을 격려하고 협조를 구했다. (사진=김수영 기자)
7박 8일간 동남아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순방기자단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을 방문해 순방기자단을 격려하고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라는) 숨 가쁜 1박2일 일정을 준비하고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순방을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왔다"며 "저도 숨 가쁘지만 기자님들도 정말 숨 가쁘지 않았다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방한(訪韓) 일정이 아주 만족스럽게(마무리 됐다)"며 "오늘 인도네시아 측과도 MOU 체결 등 여러 가지 우리가 뜻 했던 일들이 다 잘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아주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아세안과 교류‧협력 수준을 한반도 주변)4대국 수준으로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남방 정책(기사)을 잘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해 기자실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실에 있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고, 자원봉사자들의 이어지는 '셀카' 요청에 웃으며 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