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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산 호조세…추석 황금연휴 효과 내수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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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생산 호조세…추석 황금연휴 효과 내수 반등 성공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소비가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보면 지난달 수출(잠정치)은 조업일 감소에도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한 449억 8천만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5억달러로 전월 23억 5천만 달러에 비해서도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29.0%)과 자동차(-12.8%) 수출은 부진했지만, 반도체(69.6%), 선박(36.0%) 등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9월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4.2%), 1차금속(-2.7%)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이 크게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에 성공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운수(-1.3%), 전문·과학·기술(-0.2%) 등이 하락했지만 도소매(2.8%), 예술 · 여가(2.8%) 등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보건·사회복지(3.5%)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달 0.9%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9월 들어 전월비 3.1% 증가해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장기 연휴에 따라 배송이 늦어지기 전에 명절 선물 등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1.3%) 및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이 뿐 아니라 3/4분기 민간소비(GDP 속보치) 역시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기재부는 승용차 내수판매, 백화점 매출 둔화 등은 향후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소비 심리 개선,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앞서 2개월 연속 하락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호황으로 관련 장비 도입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대비 5.5% 반등했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3/4분기 설비투자(GDP속보치)가 전기대비 0.5%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이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조정을 받으면서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이 안정된데다 지난해 여름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8% 상승에 그쳤다.

    9월 중 취업자 수는 2684만 4천명으로, 기상이 악화돼 건설 일용직이 급감하는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경 집행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1만 4천명 증가에 성공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돌아섰다.

    15~64세 고용률도 66.9%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고, 실업률은 3.4%로 0.2%p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4%로 0.1%p 올랐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추경 집행 효과까지 더해 한동안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한미FTA 등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와 같은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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