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메 포르카델 의회의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스페인 카탈루냐주의 카르메 포르카델 의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구속됐다.
스페인 대법원의 파블로 라레나판사는 분리독립 선언에 따른 반역죄로 조사를 받고 있는 카르메 포르카델 주의회 의장을 구속하고 15만유로(1억9천5백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여권을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
카르메 포르카델 의장은 지난달 27일 의원들이 통과시킨 카탈루냐공화국 건립을 선포해 반역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
라레나 판사는 또 카르메 포르카델 의장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 다른 카탈루냐주 의원 4명에 대해서는 2만 5천유로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스페인정부는 지난달 27일 독립선언에 대응해 카탈루냐에 대한 통치권을 즉각 회수하고,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그 내각을 해임하고 주의회를 해산했다.
스페인정부는 이어 다음달 21일 카탈루냐주에서 조기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푸지데몬과 측근각료 4명은 벨기에로 도피했으며 나머지 각료들은 수감됐다.
이와함께 카탈루냐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시민단체 두 곳의 지도차인 호르디 산체스와 호르디 키사르도 수감중이다.
한편 스페인 대법원인 카르메 의장을 구속하자 카탈루냐 독립 지지자들은 도로와 철도역을 봉쇄하면서 구금된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