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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이선화, 12년 만의 KLPGA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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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데렐라' 이선화, 12년 만의 KLPGA 우승 도전

    이선화. (사진=KLPGA 제공)

     

    이선화(31)는 200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과 함께 신인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6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15년 시드전을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로 돌아왔지만, 상금랭킹 81위에 그쳐 다시 시드권을 잃었다. 하지만 또 시드순위전을 거쳐 시드권을 획득했다.

    화려했던 시절에 비하면 성적은 초라했다. 2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6차례 컷 탈락 쓴 잔을 마셨고, 최고 성적은 10월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6위였다. 우승은 2005년 하이트컵 여자오픈이 마지막이었다.

    그런 이선화가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선화는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조윤지(26)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를 8개나 잡았고, 보기는 단 하나로 막았다.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 지한솔(21), 남소연(26), 장은수(19)와 1타 차.

    이선화는 "지난 대회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다. 코스가 짧은 편이라 나한테 조금 더 맞는 것 같다. 시즌 끝나가는데 좋아져서 아쉽지만, 올 시즌도 많이 배웠다. 내년이 기대된다"면서 "자존심보다는 실력이 그 정도라는 생각이 컸다. 더 열심히 해야 정규 투어에 가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올해는 2년 동안 겪었으니 안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도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윤지는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조윤지는 "이 대회가 유독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대우가 남다르다. 시즌 초중반에는 잘 안 풀리다 보니 내가 지난해 우승자 맞나 싶었는데 이 대회 오면서 '내가 우승했던 선수구나'라는 인식이 든다"면서 "좋은 기운 돌아 사기가 올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4관왕에 도전하는 이정은(21)도 4언더파 공동 8위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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